참 좋아했던 배우였다.화면 너머로 전해지던 그의 따뜻한 미소와 묵직한 목소리는언제나 우리에게 든든한 안식처 같았다.그가 연기한 아버지의 얼굴에는 언제나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그리움이 묻어 있었다.표현은 서툴러도 마음만큼은 온통 자식 향해 있던 우리네 아버지들의 진짜 모습이었기에,그의 연기를 볼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곤 했다.그런 그가 스산한 계절에 우리 곁을 떠났다. 꽃은 져도 다시 피어난다.그러나 사람의 삶에는 다시 피어나는 봄이 없다. 떠나간 사람은 추억 속에 남고, 함께했던 시간은 그리움이 되어 가슴 한편에 자리한다. 오늘 아침 문득 깨닫는다. 영원할 것 같았던 모든 순간도 결국은 지나간다는 것을. 그러니 지금 이 순간, 내 곁의 소중한 인연들에게 더 많이 웃어주고 더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