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비소식을 접하고 강화도에 왔습니다. 비오는 날엔 텐트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참 좋더라구요 어떤 날은 쏟아질 것만 같은 별을 보며 잠에 빠져들기도 하고.. 어떤 날은 텐트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젊은 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하룻밤을 지새어도 보고 또,어떤 날은 아침에 일어나서 몽실몽실 피어오른 물안개의 상쾌함을 가슴 깊이 호흡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캠핑이 좋은 이유입니다. 캠핑은 짐을 한 보따리 싸서 차에 꾸역꾸역 넣는 아주 힘든 과정부터 시작되지요. 목적지에 도착하여 또다시 짐을 풀고서 정리하다 보면 땀이 온몸을 적시기도 합니다. 그 사이에 아이들은 해먹을 신나게 흔들며 타고 있죠. 힘든 여정을 마친 후 의자에 앉아 신난 아이들을 보며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을 마시면 피로가 싹 가시는 마법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