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후배한테 선물을 받았습니다.
뭐라도 있음 함께 나눠 먹으려 애쓰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내 또래쯤 되시는 후배누나가 경기도 화성에 사는데 직접 밭에서 농사지은 걸로
매년 '김장김치'를 담아 보내주신다니..정말 고마운 분이 십니다.
그런데,이번엔 제꺼까지 담아 보내주셨다니..?? 당황 스럽습니다.
아마도 제 사정얘길 한듯 싶습니다.
김치들을 통에 옮겨 담는 내내 기분이 착잡했습니다.
그 분께,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따끈한 흰밥에 손으로 찢어 올린 김치를 얹고
먹는 맛.새로 담은 김치들이라서 그런지 맛있다.
아삭한 소리까지 삼키고 나니 배가 포실하다.
양념 묻은 그릇 위로 쏟아지는
수돗물 소리가 경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