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
이맘때쯤이면 기나긴 겨울의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한 번씩 몸살을 앓는 것을.. 그래서 나선 길..용인시 이동면 묵리..
얼음으로 덮인 겨울 저수지에 가 본 적이 있는가?
겨울 저수지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숨죽인 정지의 시간을 보여주는 듯.. 고요 하고.. 쓸쓸하다.
긴 겨울속에..강태공들이 즐겨찾던 좌대엔 황량한 바람소리뿐..
찬바람이 목덜미를 파고드니 따끈한 고향집 아랫목 생각이 나고아궁이 장작불에 아침밥을 지으시던 어머니 생각도 간절해진다.
겨울저수지를 뒤로 하고 찾아 간곳..묵리 낚시터..
넓은 주차장엔 4~50대의 차량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한 겨울.. 손 맛이 그리울땐.. 가끔 이런 곳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