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계절처럼 흘러간다. 나이를 계절에 비유할 수 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는 것일까? 100세 시대에 사니까..아마도 늦 여름 어디쯤 도달했을까?? 아님 초 가을 어디쯤?? 암튼 생일이다. 생일 축하를 받는다는 것은 미안하고도 참 고마운 일이다. 나는 지금 이 나이 되도록 내 생일이 언제라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는 게 이상하게 부끄러웠다. 내겐 더없이 소중한 날이지만, 그들에겐 그저 보통의 하루일 테니까.. 그래서 생일이란 말을 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세상이 좋아져서 참 좋다. 굳이 내가 털어놓지 않아도 SNS가 친절하게 나의 소식을 모두에게 알려준다. 덕분에 이번 생일은 적지않게 축하를 받았다 자식들에게 용돈도 받고..ㅎ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