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쉼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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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촌 2021. 5. 17. 21:36

 

이 곳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관리 주체가 없으니 이용시간 제한이 없고 이용료도 없다.

강 따라 들어선 캠핑장은 특별히 사이트를 구분하지 않았다.

 

그냥 강변으로 차를 몰고 가 마음에 드는 곳에 텐트 치고 장비를 설치하면 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캠핑장 앞에 흐르는 홍천강이다.

 

 

 

 

 

 

의자에 앉아 바로 앞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맥주를 마시는 캠퍼도 있고,

이제 막 텐트를 치느라 굵은 땀을 흘리는 캠퍼도 있다.

강변 자갈밭이 광활하고 수심도 얕아 가족 캠핑에도 적합한것 같다.

 

 

도시라는 일상을 벗어나 야생으로 돌아가

경쟁이나 도시생활의 크고 작은 고민을 잊고

유유자적한 안빈낙도의 삶을 사는 자연인의 모습을 동경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나는 자연인이다' '정글의 법칙' 같은 방송이 큰 호응을 얻었나보다.

 

하지만 실제로 자연인과 같은 생활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것이 아니다.

먹고사는 문제도 있을 것이고, 아무리 자연에서의 삶이 좋다고는해도

365일 매일 그런 삶을 사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그래서 일상을 영위하면서도 가끔씩 자연인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캠핑이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닌가 싶다.

 

 

 

 

새벽녘 텐트에서 나와 모닥불을 피우고 커피 한잔 마시며 바라보는

홍천강의 새벽 풍경이 그윽하다.

 

 

텐트 치고.. 타프 치고.. 땅바닥에 팩 박고..장작불을 피우고.. 밥을 짓고.. 고기를 굽고..

숲 향기..반닷불이..별빛 낭만 가득한 홍천강에서 1박2일..

잘 쉬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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