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쉼표하나

..

. 강촌 2018. 6. 14. 07:13

 

..그 .

 

숨 가쁘게 달려온 오르막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칭찬도 해보며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끔은 꽃의 향기를 맡는 것도 중요하니까..

 

청춘은 떠났지만..

여전히 바람이 불고 햇살은 부서지니까......

 

낯선 곳에서 라면을 끓이고

고기를 구우며 맘껏 노래하며 뒹굴어도 괜찮다.

 

사회적인 체면도 필요 없다. 오래도록 잠에 취해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아무것도 하지 앉는 게으름에 빠져도 된다.

누구 하나 나에게 관심 두지 않기에 더욱 편안하다.

 

반짝이는 별빛 되어 영혼의 호수에 꽃불 밝히던

리들의 청춘은 어데로 갔나..

 

멀어져간 추억의 눈망울 속

지금은 덩그러니 강가에 혼자 남은..

술 취한 그림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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