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0일
얼마전에 친구에게 쌀을 부탁해놨었는데 ..어제 방아를 쪄서 고향에서 쌀을 한가마 싣고왔다
지난 봄 ...친구고향인 양평에 친구랑 함께 내려가 모내기를 도와주고 왔는데..벌써 쌀을 수확했단다..
내 먹을거 조금 덜어놓고..아들직장으로 갔다..
아들차에 쌀을 실어주고 떠나려는데..어느새 녀석이..차안으로 봉투를 밀어 넣었다..
만나면 늘 하는말..
'배곪지 말라'고..
기특한 녀석..
열어보니..
두둑하니 돈이 들어있었다.
"아버지~ 잘먹을께요~"
운전조심하고 잘 다녀오세요..
"그래..
고맙다~ 아들아 ..잘쓸께~"
근데 왜..맘이 짠할까..
아버지와 아들..
죽어서도 가슴에 안고 갈 영원한 그리움..인 갑다..
아들과작별을 나누고
쉬지않고.. 열심히 달려왔는데두 진해까지 근 5시간이 걸렸다..
장시간 운전을 해서일까..많이피곤했다
11월11일..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이곳이 제가 일하는 현장 입니다
모처럼 젊고 패기 넘치는 군인들을 보니
옛 군대 시절 ..파릇한 젊은 날이 떠 올랐습니다
영내엔.. 군인들의 다양한 휴식처와
먹거리들도 많았습니다..
퇴근후..
식사 내내 동료들과의..웃음이 식당안에.. 가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