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쉼표하나

..

. 강촌 2014. 11. 7. 21:13

  

 

어제 오후에는..

전철을 타고..

수채화 같은 가을 풍경을 차창으로 감상했습니다

 

가을비 온 뒤 갑자기 단풍 색이 짙어지고..

발길에 나뭇잎 하나라도 채이면

마음은 괜시리 서글퍼지고..

시선은 먼 산 그림자를 쫓으며 이유 없이 글썽 거려집니다

 

오늘은 34번째.. 결혼기념일 입니다.

주인없는 기념일을 자축하고 있었습니다.

촛불이 어둠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와인 한 모금에

마음은 가랑비처럼 젖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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