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쉼표하나

..

. 강촌 2014. 11. 11. 19:55

 11월10일

얼마전에 친구에게 쌀을 부탁해놨었는데 ..어제 방아를 쪄서 고향에서 쌀을 한가마 싣고왔다

지난 봄 ...친구고향인 양평에 친구랑 함께 내려가 모내기를 도와주고 왔는데..벌써 쌀을 수확했단다..

 

내 먹을거 조금 덜어놓고..아들직장으로 갔다..

아들차에 쌀을 실어주고 떠나려는데..어느새 녀석이..차안으로 봉투를 밀어 넣었다..

 

만나면 늘 하는말..

'배곪지 말라'..

기특한 녀석..

 

열어보니..

두둑하니 돈이 들어있었다.

 

"아버지~ 잘먹을께요~"

운전조심하고 잘 다녀오세요..

 

"그래..

고맙다~ 아들아 ..잘쓸께~"

 

근데 왜..맘이 짠할까..

아버지와 아들..

죽어서도 가슴에 안고 갈 영원한 그리움..인 갑다..

아들과작별을 나누고

쉬지않고.. 열심히 달려왔는데두 진해까지 근 5시간이 걸렸다..

장시간 운전을 해서일까..많이피곤했다

11월11일..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이곳이 제가 일하는 현장 입니다

모처럼 젊고 패기 넘치는 군인들을 보니

옛 군대 시절 ..파릇한 젊은 날이 떠 올랐습니다

 

영내엔.. 군인들의 다양한 휴식처와

먹거리들도 많았습니다..

  

퇴근후..

식사 내내 동료들과의..웃음이 식당안에..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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