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노원면 대덕리 ..대덕저수지..
산속 호숫가에 앉아 느껴보는 안락함...분위기도 한적한게 그런대로 마음에 들었다.
푸른 호수위엔 .. 많은 인연들의 눈빛들이 찰랑인다.낮부터 불어오는.. 살랑이는 바람을 빈 잔에 담아..
무심으로 잔을 비운다.
낚시를 하고 있을 동안만큼은.. 나는 보다 편안하고. 순수해지며 단순해짐을 부인할 수 없다.
가능하면 언제나 맑고 순수한 가슴으로 깨어 있고 싶을뿐이다.
밤새 소쩍새 울어대던 오월의 긴긴밤은 그렇게 아쉽게 지나가고..
뽀얀 물안개 자욱한 새벽이 찾아왔다.
기다림이 있어 아름다운 것...낚시도.. 인생도 ..
결국 길고 긴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자리를 일어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