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쉼표하나
냇물이 불어나는 것만큼 녹음도 흥건한 계절.
궂은 날씨를 굳이 걱정하진 않았다.
애초에 해운대에서 물놀이하며 일광욕을 즐길 생각은 없었으니 말이다.
밤바다가 뿜어대는 명상적인 기운에 한동안 그 앞을 서성댔다.
이 호젓함도 머지않았나보다.
곧..
가을이 올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