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쉼표하나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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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용유도는 2001년 4월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되면서 4개의 섬(영종, 용유, 삼목, 신불)이 하나의 섬으로 태어났고 현재는 육지와 연결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가 설치돼 누구나 쉽게 갈수 있게 됐다. 인천 월미도에서 서쪽으로 약 16㎞ 떨어져 있는 곳. 용유도.. 주위에는 무의도·실미도 등의 섬들이 있고 서쪽 해안가에는 왕산리해수욕장, 을왕리해수욕장, 선녀바위 해변, 마시란해변 등이 발달돼 있고 고운 모래와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들이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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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그 유혹은 아마도 생이 끝나야 멈추게 될 것 같다. 숨 가쁘게 달려온 오르막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칭찬도 해보며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가끔은 꽃의 향기를 맡는 것도 중요하니까.. 청춘은 떠났지만.. 여전히 바람이 불고 햇살은 부서지니까...... 낯선 곳에서 라면을 끓이고 고기를 구우며 맘껏 노래하며 뒹굴어도 괜찮다. 사회적인 체면도 필요 없다. 오래도록 잠에 취해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아무것도 하지 앉는 게으름에 빠져도 된다. 누구 하나 나에게 관심 두지 않기에 더욱 편안하다. 반짝이는 별빛 되어 영혼의 호수에 꽃불 밝히던 우리들의 청춘은 어데로 갔나.. 멀어져간 추억의 눈망울 속 지금은 덩그러니 강가에 혼자 남은.. 술 취한 그림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