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끝나고 마시는 가벼운 술 한 잔.. 기분 좋은 안주.. 술자리의 정겨운 분위기.. 한잔 두잔 쌓여가는 술잔에 동료들의 따듯한 온기가 느껴진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정을 나누는 것.. 그게 또 살아가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마음에 쉼표하나 2018.01.21
.. 하늘이 환하게 열린다. 찬바람이 가슴 속 응어리를 씻어내려는 듯 마구 달려든다. 갈매기.. 출렁이는 파도... 오늘같은 날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방파제 따라 산책을 해도 좋겠다. 마음에 쉼표하나 2017.12.16
..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바라보는 바다.. 바닷가에 홀로 서서 어둠을 밝히는 등대가 오늘따라 애틋하게 보인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다가도 갑자기 기분이 축 가라앉는 날이 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마음이 상하는 날도 있다. 눈물이 날 때도 있다. 그런 날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의 담담한 위로를 건네며 지친 마음을 보듬어 주는 바다가 숙소앞에 있어 좋다. 마음에 쉼표하나 2017.11.28
.. 찬 바람 불어오는 바다.. 갈매기 한마리 그림자처럼 느릿느릿 지나간다. 지난 여름 그 많던 사람들은 가고 없다.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한껏 상기되었던 해변가도 이젠 활기를 잃고 야위어간다. 거리에는 아직 제 갈 길을 찾지 못한 낙엽들이 방황하고 있다. 찢어진 포장 틈새로 서늘한 바람이 새어드는 곳.. 등에 냉기를 느끼면서 마시는 술 한잔 .. 소주가 주는 짜릿하고.. 차고.. 칼칼한 위안... 포장마차에 앉아 11월의 서정을 느낀다. 마음에 쉼표하나 201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