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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바라보는 바다.. 바닷가에 홀로 서서 어둠을 밝히는 등대가 오늘따라 애틋하게 보인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다가도 갑자기 기분이 축 가라앉는 날이 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마음이 상하는 날도 있다. 눈물이 날 때도 있다. 그런 날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의 담담한 위로를 건네며 지친 마음을 보듬어 주는 바다가 숙소앞에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