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진 현장을 떠나며.. 활어가 펄떡이고 바다 삶의 비린내가 사람사는 곳까지 베어있는 항구.. 포항 울산으로 이어지는 7번국도 해안도로가 내륙을 거쳐 다시 그 숨결을 보여주는 곳.. 정든 곳.. 사물과 풍광을 감싸안고 그 기억을 떠올리는 건 즐거운 일.. 주.문.진....... 그곳은 아마도 나의 기억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마음에 쉼표하나 2018.02.24
.. 일 끝나고 마시는 가벼운 술 한 잔.. 기분 좋은 안주.. 술자리의 정겨운 분위기.. 한잔 두잔 쌓여가는 술잔에 동료들의 따듯한 온기가 느껴진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정을 나누는 것.. 그게 또 살아가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마음에 쉼표하나 2018.01.21
.. 하늘이 환하게 열린다. 찬바람이 가슴 속 응어리를 씻어내려는 듯 마구 달려든다. 갈매기.. 출렁이는 파도... 오늘같은 날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방파제 따라 산책을 해도 좋겠다. 마음에 쉼표하나 2017.12.16
..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바라보는 바다.. 바닷가에 홀로 서서 어둠을 밝히는 등대가 오늘따라 애틋하게 보인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다가도 갑자기 기분이 축 가라앉는 날이 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마음이 상하는 날도 있다. 눈물이 날 때도 있다. 그런 날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의 담담한 위로를 건네며 지친 마음을 보듬어 주는 바다가 숙소앞에 있어 좋다. 마음에 쉼표하나 2017.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