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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내리던 비가 오후되니 멈췄다..운동삼아 근처 작은 산에 갔다. 이름을 아는 나무보다 모르는 나무가 더 많았다. 벌써 가을이 상당히 진행되어 형형색색.. 알록달록.. 본격적으로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바람이 불때마다 후두둑 나무에서 낙엽이 떨어졌다.. 나무 밑에는 낙옆이 수북하게 쌓였다. 지나는 바람에 도토리도 쌓인 낙엽위로 힘없이 떨어졌다 무덤들이 군데군데..눈에 띄었다.부모가 죽고나서 좋은 비석을 세운들 그것이 후손들 자신을 위한 대리 만족일 뿐 부모에 대한 예우는 오히려 살아 생전에 조금이라도 잘하는 것이 진정한 효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손이 관리하는 묘엔 비석과 상석.. 뗏장도 제대로 입혀져있지만 임자없는 묘엔 횡하니 떨어진 낙엽만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그리고 보니 군입대를 몇달앞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