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현장까지거리는 먼 편입니다.경주시 양북면..자동차로 30분거리에 위치한 .. 인천 사람은 저 혼자..모두 울산에서 온 기술자들입니다 함께 일하다보니 어느새 형님,아우라 부르며 친숙해졌습니다 오늘은 현장사정으로 인해 오전근무만 하게 되었는데 동료한분이 몇몇사람을 자기집으로 초청을 했습니다.. 들꽃이 가득 핀 가을날.. 비탈진 산 언덕배기에 소담스럽게 지어진 하얀집.. 배추가 무성한 잎을 추스르는 텃밭의 주변에 고스란히 남겨진 가을흔적들.. 앞산,뒷산엔 곱게 물든 나뭇잎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냇가에선 아낙이 빨래를 하고 있는 산등성이,몇집밖에 없는 조용한 산동네.. 정겨운 풍경이였습니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텃밭에서 캐온 싱싱한 채소와 키우던 갓잡은 토끼를 그들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요리를 시작했습니..